
한 줄 결론: 성인 기준 정상혈압은 120/80mmHg 미만이고, 진료실 혈압으로 140/90mmHg 이상이 반복되면 고혈압을 의심합니다. 집에서 재는 가정혈압은 기준이 더 낮아 135/85mmHg 이상이면 고혈압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.
건강검진에서 혈압이 한 번 높게 나왔거나, 집에서 잰 수치가 들쭉날쭉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같습니다. “이게 정상범위인가?”, “약을 먹어야 하나?”, “측정을 잘못한 건가?” 이 글은 그 질문에 바로 답하도록, MCP 흐름(Measurement-Classification-Plan)으로 정리했습니다. 먼저 정확히 재고(Measurement), 기준표로 분류하고(Classification), 다음 행동(Plan)까지 연결합니다.
오늘 바로 할 일 3가지
- 혈압을 같은 시간대에 2회 재고(1~2분 간격), 평균을 기록합니다.
- 기준표에서 내 구간(정상/주의/전단계/1기/2기)을 확인합니다.
- 5~7일 기록을 가지고 진료 시 공유하면 진단 정확도가 올라갑니다.
1) 혈압 정상범위는 몇 mmHg인가요?
가장 많이 찾는 ‘정상범위’는 수축기 120 미만 + 이완기 80 미만입니다. 그보다 높아지면 위험이 단번에 커진다기보다, 구간별로 단계적으로 심뇌혈관 위험이 올라가므로 표로 나눠서 보는 게 정확합니다.
| 구분 | 수축기혈압(윗 숫자) | 이완기혈압(아랫 숫자) | 해석 포인트 |
|---|---|---|---|
| 정상혈압 | <120 | <80 | 가장 낮은 위험 구간 |
| 주의혈압 | 120~129 | <80 | 생활습관·측정오차 점검이 핵심 |
| 고혈압 전단계 | 130~139 | 80~89 | 추적 측정(가정혈압) 권장 |
| 고혈압 1기 | 140~159 | 90~99 | 반복 확인 후 치료 여부 결정 |
| 고혈압 2기 | ≥160 | ≥100 | 치료 필요성이 높아짐 |
| 수축기 단독 고혈압 | ≥140 | <90 | 노년층에서 흔함(의료진 상담 권장) |
2) 수축기·이완기 숫자는 각각 무엇을 뜻하나요?
혈압은 보통 “120/80”처럼 두 숫자로 표시됩니다. 수축기(윗 숫자)는 심장이 수축해 혈액을 내보낼 때의 압력, 이완기(아랫 숫자)는 심장이 이완해 혈액이 다시 들어올 때의 압력입니다. 둘 중 하나라도 기준을 넘으면 더 높은 단계로 분류됩니다.
- 예: 145/78 → 이완기는 정상이지만 수축기가 높아 고혈압(수축기 단독) 범주로 분류
- 예: 128/86 → 수축기는 주의 구간이지만 이완기가 높아 고혈압 전단계 범주로 분류
3) 주의혈압·고혈압 전단계는 뭐가 다른가요?
둘 다 ‘정상은 아니지만 고혈압 진단도 아닌’ 구간입니다. 차이는 단순합니다. 주의혈압은 윗 숫자만 살짝 오른 상태(120~129, 아래는 80 미만)이고, 고혈압 전단계는 130~139 또는 80~89로 더 넓고 높습니다. 이 구간에서 중요한 건 “약을 당장 먹느냐”보다 정확히 재서 진짜 내 혈압을 확인하는 것입니다.
이 구간에서 특히 많이 놓치는 것
- 카페인·흡연·운동 직후 측정(혈압이 일시적으로 오를 수 있음)
- 커프(팔띠) 크기가 맞지 않거나, 팔이 심장 높이가 아닌 상태
- 한 번만 재고 “내 혈압”으로 확정해버림
4) 고혈압은 언제 “진단”되나요? (백의·가면 고혈압)
진료실에서 한 번 높게 나왔다고 곧바로 결론을 내리기보다, 표준 방법으로 여러 번 측정해 판단합니다. 특히 진료실에서만 높게 나오는 백의 고혈압, 반대로 진료실은 정상이지만 일상에서 높은 가면 고혈압이 있어 가정혈압(집에서 재는 혈압) 기록이 진단 정확도를 높입니다.
- 진료실 고혈압 기준: 수축기 140 이상 또는 이완기 90 이상
- 핵심: 집에서 5~7일 정도 기록한 평균을 함께 보아야 오진을 줄일 수 있습니다.
5) 가정혈압 기준은 왜 더 낮고, 몇 이상이면 위험한가요?
집에서 재는 혈압(가정혈압)은 진료실보다 긴장 요소가 적어 평균적으로 더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. 그래서 같은 ‘고혈압’이라도 기준을 조금 낮게 잡습니다. 일반적으로 가정혈압 135/85mmHg 이상이면 고혈압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.
| 구분 | 고혈압 판단 기준 | 메모 |
|---|---|---|
| 진료실 혈압 | ≥140/90 | 의료기관에서 측정 |
| 가정혈압 | ≥135/85 | 집에서 같은 조건으로 반복 측정 |
실전 팁: “오늘 1번”이 아니라, 5~7일 평균을 기준으로 판단하세요. 진료 예약이 있다면 방문 직전 1주일 기록이 특히 도움이 됩니다.
6) 혈압은 어떻게 재야 가장 정확한가요? (측정법 체크리스트)
혈압은 “재는 방법”에 따라 10~20mmHg 이상 차이 날 수 있습니다. 아래 체크리스트대로만 해도 오차가 확 줄어듭니다. 핵심은 30분 전 금지(카페인·흡연·음주·운동), 5분 안정, 올바른 자세, 2회 측정 평균입니다.
측정 전(30분) 체크
- 측정 전 30분 이내 흡연, 음주, 카페인 섭취는 피합니다.
- 가능하면 소변을 보고, 조용한 곳에서 준비합니다.
자세 체크(이게 가장 중요)
- 등받이 있는 의자에 등을 기대고, 발은 바닥에 붙입니다(다리 꼬지 않기).
- 최소 5분 조용히 안정을 취한 뒤 측정합니다.
- 팔은 책상 위에 올려 심장 높이로 맞춥니다.
- 커프 중앙 표시가 위팔 안쪽 중앙에 오도록 하고, 크기가 맞는 커프를 사용합니다.
측정 방법(2회 평균)
- 1~2분 간격으로 최소 2회 측정하고 평균값을 기록합니다.
- 첫 번째와 두 번째 차이가 20mmHg 이상이면 한 번 더 재고 평균을 냅니다.
- 측정 중 말하거나 움직이면 수치가 올라갈 수 있으니 끝날 때까지 가만히 있습니다.
권장 시간(가정혈압 루틴)
- 아침: 기상 후 1시간 이내(가능하면 배뇨 후), 식사 전·약 복용 전
- 저녁: 취침 전, 같은 조건으로
7) 저혈압은 몇 이하면 저혈압인가요? 해석은 어떻게 하나요?
저혈압은 단순히 숫자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증상(어지러움, 실신, 피로 등)과 함께 봐야 합니다. 일반적으로 90/60mmHg 이하로 떨어지면 저혈압으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다만 평소 원래 낮은 사람은 증상이 없을 수 있고, 반대로 수치가 아주 낮지 않아도 증상이 심하면 평가가 필요합니다.
저혈압에서 특히 확인할 것
- 갑자기 발생했는지(탈수, 출혈, 약물 영향 등)
- 자세를 바꿀 때 심해지는지(기립성 저혈압 가능성)
- 식후에 심해지는지(식후 저혈압 가능성)
이런 경우는 진료 상담을 권장
- 어지러움/실신이 반복되거나, 낙상 위험이 있는 경우
- 새로 시작한 약 이후 혈압이 뚝 떨어진 경우
- 가슴 통증, 호흡곤란, 의식저하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
8) 이 수치면 병원/응급실로 가야 하나요?
혈압은 “숫자”와 “증상”을 같이 봐야 합니다. 일반적으로 180/120mmHg 전후로 매우 높거나, 그보다 낮아도 신경학적 증상/흉통/호흡곤란이 동반되면 응급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. 반대로 증상 없이 일시적으로 높게 나온 경우는 자세를 바로 잡고 다시 재서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.
즉시 응급실(또는 119)을 고려
- 심한 두통, 시야 변화, 말이 어눌함, 한쪽 마비
- 가슴 통증, 호흡곤란, 심한 어지러움/구토, 의식 변화
- 반복 측정해도 수축기 180 이상 또는 이완기 120 이상이 지속
집에서 일단 할 수 있는 안전한 확인(증상 없을 때)
- 5분 안정 후, 자세를 바로 하고 1~2분 간격 2회 재서 평균을 확인
- 최근 카페인/흡연/운동/수면부족/스트레스 여부를 기록
- 며칠간 기록이 계속 높으면 진료 예약 후 기록을 공유
9) 혈압 기록표(7일/30일) 템플릿
진료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자료는 “말”이 아니라 기록입니다. 아래처럼 날짜/시간/혈압/맥박/특이사항(카페인, 운동 직후, 스트레스 등)을 같이 적으면 원인 추정과 치료 판단이 쉬워집니다.
7일 기록(추천)
| 날짜 | 아침 1차 | 아침 2차 | 저녁 1차 | 저녁 2차 | 맥박 | 특이사항 |
|---|---|---|---|---|---|---|
| 1일차 | __/__ | __/__ | __/__ | __/__ | __ | 예: 커피/운동/수면 |
| 2일차 | __/__ | __/__ | __/__ | __/__ | __ | |
| 3일차 | __/__ | __/__ | __/__ | __/__ | __ | |
| 4일차 | __/__ | __/__ | __/__ | __/__ | __ | |
| 5일차 | __/__ | __/__ | __/__ | __/__ | __ | |
| 6일차 | __/__ | __/__ | __/__ | __/__ | __ | |
| 7일차 | __/__ | __/__ | __/__ | __/__ | __ |
※ 본 글은 공공·의료기관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이며, 개인의 질환·복용약·임신 여부 등에 따라 적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. 반복적으로 높거나 낮은 수치가 나오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.